글/시사

페르소나, 나를 살리는 건강한 사회적 지혜!!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12-15 13:02
조회
2233
페르소나(persona)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 이다. 즉 한 개인이 사회적인 삶을 위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얻어진 자아의 또다른 측면을 가리킨다. 본래 페르소나란 고대 그리스의 극중에서 특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 배우가 썼던가면을 의미한다. 심리학자구스타프융(Carl GustavJung)은 그의 심리학이론에서 인간의 사회적 역할에 관하여 페르소나의 이론을 정의하고 해석했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천개정도의 페르소나(persona, 가면)를 지니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사용하며 관계를 이루어가는데 개인은 페르소나를 통해 생활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반영할 수 있고,자기 주변 세계와 상호 관계를 성립할 수있게 된다. 인간은 페르소나 안에서 자신의 고유한 심리 구조와 사회적 요구간의 타협점에도 달할 수있기 때문에 긍극적으로 페르소나는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적응할 수있게해주는 매개체의 역할 기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이 페르소나가 매개의 기능을 상실할 경우,즉 사람들이 그 자신과 페르소나를 동일시할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한 것이 된다. 자아와 페르소나가 동일시된 삶을 가정해 보자. 페르소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희생시킨 바탕 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어떤 사람이 자아를 페르소나와 지나치게 동일시할 때 그의 진정한 자아는 희생되고 만다. 예를 들어 화가가 그의 그림과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한다든지,교수들이 그 자신의 강의 또는 교과서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는 경우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즉,페르소나란 실제로는 어떤 사람 그 자체는 아닌데도 불구하고,다른 사람들은 물론 그 자신까지 그 자신이라고 생각 4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위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나의 페르소나와 나를 동일시하거나 페르소나라는 가면뒤에 숨어서 이세상과 접촉할 때,우리는“개인적인 삶”은 찾아볼 수없게 되며,삶의 진정한 모습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의 인격(personality)이라는 어원은 페르소나에서 기인하였다. 사회적 삶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입고 이해하며 그 역할에 맞게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한 개인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체계가 되는 '직업’(occupation)이라는 것도 모두 그에 맞는 독특한 페르소나를 가지는 필연성을 갖는다. 따라서 융은 인간의 삶에서 페르소나를 없애야 할 것으로 보기보다는 구별해야 할 것으로 이해하였다. 왜냐하면,페르소나는 사람이 사회 생활을 하는데있어서 많은 경우에 우리에게 편리한 기능을 해주기 때문이다. 페르소나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건전한 인간 관계를 맹고 살수 있으며,페르소나가 원활히 기능할 때 우리들의 정신 건강도 유지될 수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페르소나의 순기능을 잘 이해하고 적절한 페르소나를 입는다면 우리는 외적인 삶에서의 요청과 내적인 삶의 요청에 균형을 맞추는 지혜속에서 살아나갈 수있을 것이다.

진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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