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경험담

“자원 봉사”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외국인 몇 사람한테 자원 봉사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질문에 17살 먹은 젊은이는 생각을 안해봤는지 답변을 빨리 못하고 다른 이는 homeless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아마도 각자의 경험에서 뭔가는 생각할 수있을 것이다. 나 역시 33년 전쯤 생명의 전화에서 봉사했던 일을 비롯해서 몇 가지가 생각난다. 생명의 전화는 이민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화로 들어주는 일을 했다. 그외에도 캐나다로 갓 이민 온 학생들의 부모를 위해 "교사와 부모들의 인터뷰" 통역 일도 하고 "차 없는 싱글맘 (single mom) 드라이브로 눈호강시켜 주기" 와 하루시간을 내어 "자폐자녀를 둔 어머니들께 에너지 충전을 위해 drive및 맑은 공기 마셔가며 stress풀기" 그리고 지역사회 이사멤버가 되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일등을 들 수있을 것이다.

그중에 창의적이고 좋았던 자원 봉사는 직원이 70명쯤 있는 내 직장에서 stress로 너무 힘들어하는 직원들을 위하여 music program을 계획해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전직원을 참여시켜 "당신이 올해도 해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고 참 잘했습니다" 라고 가사를 붙여서 그들이 부를 때 즐거워하던 모습 그들이 직접 참여했기에 그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계셨던 Prince Edward Island 양로원에서 휠체어에 앉아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젊은이와 노인들에게 laughter yoga을 진행하고 그 다음날 양로원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밝은 얼굴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무표정이었던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반가워서 눈을 마주치려고 애쓰고 웃어주던 모습들. 이런 것때문에 봉사를 하지 않을까? 아무도 찾아주지않는 이들과 같이 웃을 수있는 시간을 만들며 삶의 의미를 느껴본 사람이라면 자원 봉사도 어느정도 중독성이 있다. 현재는 pandemic으로 인해 시니어들에게 식품만 전달하고 있지만 group으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시니어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해가면서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자원 봉사를 통해서 발전하고 성장한다. 앞으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좀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원 봉사를 시도해보고 싶다. 자원 봉사할 때 각자의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조건없는 자원 봉사가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절대 자존심에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각자의 한계를 알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다. 그렇지않으면 금방 지쳐서 오히려 해가 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것은 자원 봉사의 현장에 있을 때 늘 마음속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자원 봉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고 또한 의무이기도 하다.

안경하

생명의전화 상담교육센터 제 36기 상담교육 및 자원봉사자 훈련 프로그램 수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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