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사

소통하는 부부, 공감하는 아이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11-10 11:04
조회
373
얼마전 한국에서도 그리고 이 민사회에서도 꽤나 감동을 주어한동안 회자되었던, '응답하라 1988' 일명 '음팔' 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1980년대 말,시대적 배경속에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드라마였다. 드라마를 즐겨보지않는 필자에게 가슴속에 남는 드라마로 기억되는 이유는 그 속에 녹아있는 주인공 '덕선' 과 동시대를 살았던 추억의 빗장을 열어보는 즐거움 때문이기도 했지만 즐거움안에 담긴 '소통' 이라는 두 단어를 깊이 생각하게끔 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서로간 상호의 존적이고 가까운 관계일수록 상대가 자신을 아주 잘 알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결국 상대가 실제로 자신을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예상이 월씬 크다는 것이다. 은 히들 부부를 '무촌' 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가까운 관계라는 뜻이며 앞서 언급한 잘못된 기대가 작용할 수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섭섭함이나 아쉬움또한 부부 관계속에 있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감정을 해결할 수있는 방법은 일상속에서 대화를 통한 소통이다. 그러나 대화를 많이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결코 소통이잘되는 부부라고 말할 수 없다. 부부상담을 통한 경험으로 보아도 그렇고 주변의 부부들의 모습을 보아도 그렇다. 토론토 안에서 한 사업체를 운영하며 거의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부라 할지라도 부부간 소통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장거리로 나뉘어 생활하지만 건강한 소통을 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보다 못할 수도있을 것이다. 날마다 상대방을 보면서 지적하고 비난하며 조롱하는 소통의 방식이 익숙해진 부부의 관계, 또는 전혀 말한마디가 없는 부부의 관계,그 가정안에 속한 아이들은 날마다 그만큼의 불행과 좌절의 경험을 통하여 시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통의 건강한 방식은 마음을 나누는데 있다. 행복한 가정,행복한 아이들을 만들고 싶다면 배우자를 칭찬하고 공감하고 격려해 주라고 말하고 싶다. 배우자의 부족함과연약함이 보일지라도 "잘하고 있어! 힘들지? 수고 했어! 당신이니까 할 수있는 거야! ! . . . . . " 앞서 말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에서 성인이 된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며 나레이션을 한 구절중에 가슴에 박인 말이 있다.

"말에는 가슴이 담긴다. 그리하여 말 한마디에도 체온이 있는 법이다."

드라마 속에서 이루어졌던 소통을 전제로 하는 평범한 부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흐르고,음식을 이웃과 나누고, 학용품을 친구에게 빌리고,서로의 고민을 임당는데까지 해결해주는 장면들이 그저 배경으로 쓰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가장 핵심적인 서사의 요소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이 냉혹해지는 바깥 사회의 현실속에서 가정안에서 이루어지는 따뜻한 체온이 담긴 소통은 살아갈 수있는 임을 준다. 서로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그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훗날 그런 가정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가정안에서 영성된 그 풍성한 가슴은 그들이 한 사회의 일원이 되었을 때 조직 안에서 발현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한 사람의 영향력이 가정을 바꾸고 이웃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있는 것이다.

진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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